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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을 뚫고 한국 선수 2명 골인…쎔 노즈 턴포인트 찍고 HQ까지 오는 70.3km 타스크 '제 18회 FAI 패러글라이딩 세계선수권대회' 일곱 번째 날(28일)

  •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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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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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을 뚫고 한국 선수 2명 골인…쎔 노즈 턴포인트 찍고 HQ까지 오는 70.3km 타스크 '제 18회 FAI 패러글라이딩 세계선수권대회' 일곱 번째 날(28일) 


18FAI 프랑스 패러글라이딩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선수단 2명이 28일 빗속을 뚫고 골인에 성공했다. 이날은 곳곳에 국지적으로 쏟아지는 소나기 탓에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어야 했지만 98명의 선수들이 골에 착륙했다. 우리 선수 중에서는 오석철 선수가 45, 원치권 선수가 80위로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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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몽트램버트 이륙장에서 이륙해 이륙장 앞쪽 오른편 스타트 라인을 끊고 안시 호수 쪽에 위치한 쎔 노즈(Semnoz) 이륙장 뒤편을 찍고, 라 뚜흐 드 랑제르(La Tour de L’Angel) 능선을 밟은 뒤 HQ 건너 낮은 능선을 찍고 샤흐-무흐-쥴롱(Chamoux-sur-Gelon) HQ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하지만 비가 예보된 상황이다보니 게이트 오픈이 1120, 경기 시작 시간이 1230분으로 써멀이 생기기에는 이른 시간이다보니 많은 선수들이 고도를 유지하며 시간을 버티는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날 오석철 선수는 경기 시작 시간보다 1시간 이나 일찍 이륙해 기류를 파악하려 애썼지만 좀처럼 고도가 오르지 않아 힘겨워 했다. 스타트 타임 10분 전에 겨우 고도 1400m 정도를 유지했던 박정환 선수는 좀처럼 고도가 올라가지 않아 마음만 급했다고 했다.

 

여기에다 비구름도 변수로 더해졌다. 스타트 라인을 찍을 때까지 선두 그룹에 있었던 오석철 선수는 이륙장 뒤편으로 건너오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어느 쪽을 향할지 고민하면서 시간이 꽤 뒤처졌다. 오 선수는 비 때문에 한참을 멈춰 있다가 릿지를 타고 쎔노즈 쪽 6~7부 능선 뒤편으로 붙었는데 며칠 전 조엘의 설명대로 계곡풍을 타기 시작하니 고만고만하게 고도를 유지하며 턴포인트를 찍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또 이후 다시 샤흐-무흐-쥴롱으로 돌아올 때는 생각보다 쉽게 바람을 타고 들어올 수 있었지만 마지막 턴포인트를 찍을 때 고도가 820정도로 낮아 불안불안했다면서 다만 배풍이 상당히 강하게 불어주면서 릿지를 타고 고도를 유지하면서 골에 착륙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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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뒤처져 겨우 쎔 노즈로 향하기 시작했던 원치권 선수는 앞선 선수들이 구름을 받아먹으면서 높은 고도로 가는 걸 봤지만 턴포인트 상에 하얗게 비가 내리는 걸 보면서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면서 고도를 유지하며 경기 취소가 되길 기다렸다면서 하지만 여러 글라이더가 쎔 노즈를 향하는 것을 보고 뒤늦게 가기로 마음을 먹었고 결국은 늦지만 골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큰 변수 중 하나는 쎔노즈 턴포인트가 큰 실린더로 이륙장 뒤편 리사이드 쪽에 주어지다 보니 화살표만 보고 따라가던 상당수 선수들이 쎔노즈 뒤편 계곡에 착륙해야 했다. 원치권 선수는 뒤늦게 가면서 이런 상황을 지켜볼 수 있었고, 안전하게 비행하자고 마음을 먹고 이륙장 앞편을 돌아 들어왔지만 고도 침하가 심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원 선수는 이날 두 번의 비구름을 만나 고생을 했다. 그는 고글이 비에 젖어 시야가 잘 보이지 않았고 서브마린이 글라이더 원단으로 만들어진 하네스이다보니 비가 오면서 젖어들어가는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이었다면서 “HQ로 돌아오는 과정에도 또 한번 비구름을 만나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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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석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회장(이번 대회 팀리더)선수들이 우리나라와 달리 기상이 죽끓듯 변하는 알프스 지형에 대해 이해와 판단이 부족하다보니 다소 보수적으로 한 것 같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늦지만 오석철 선수와 원치권 선수가 골에 들어온 점은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조금 더 향상된다는 의미로 해석해 기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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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5시에는 팀리더 미팅이 있었다. 이날 팀리더 미팅에서는 비오는 날 경기를 취소하지 않고 계속한 것과 구름 비행에 대해 여러 나라 팀 리더들의 불만 제기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번 대회 경기위원장을 맡은 자크 포니에르(Jacques Founier)비가 오긴 했지만 비구름을 피해 다니며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캔슬을 선언하지 않았다면서 대회 공식 채널로는 누구도 비에 대해 레벨을 외치는 사람이 없어서 위험을 느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 경기를 진행시켰다고 했다.

 

구름 비행에 대한 몇 나라 팀리더들의 불만도 있었다. 전날 콜롬비아 선수가 체코 선수에 대해 운중 비행을 신고하자 이에 대해 경기위원장과 이번 대회 공식 채점관인 울릭 제솝(Ulric Jessop)이 라이브 트래커를 분석한 결과 콜롬비아 선수는 구름에 헤딩하면서 곧장 옆으로 피해갔고, 체코 선수는 100m이상 높이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자크가 패널티를 부여하자 체코 팀리더인 페트라가 이의제기 및 경기위원장의 패널티 부여에 대해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서 이 건을 CIVL 심판위원회에 공식 항의하겠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이번 대회 CIVL 스튜어드를 맡은 고란 디미스코브스키(Goran Dimishkovski)구름 비행에 대한 이의제기는 현재 규정 상 명확한 사진 혹은 영상 증거를 제시해야만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송진석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회장은 구름 비행에 대해서는 행·패러 글라이딩 역사 50년 역사상 늘 있었던 논쟁이지만 증거를 대지 못할 경우 여기에 대해 패널티는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운중 비행은 그 자체로 본인 및 타인의 위험을 자초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절대 금해야 할 행위이며 선수 스스로 자중해서 판단해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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