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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독일 DHV 방문 통해 운영 노하우 배우고 협력 강화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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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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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KPGA)1016일부터 17일까지 독일의 DHV(독일 행패러글라이딩협회)를 방문해 45년에 걸친 그들만의 탄탄한 협회 운영 방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KPGA의 이번 DHV방문은 지난해 8DHV 당시 CEO였던 로빈 프리스(Robin Frieß)가 한국을 방문해 상호 발전을 위해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하는 MOU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KPGA 방문단에는 송진석 협회장을 비롯해 강승호 사무처장과 박진선 국제전문인력이 동행했다.

송진석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협회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관계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독일 DHV의 운영 방식을 본받아 대한민국의 회원들을 위한 협회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는 앞으로도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하며 참여자를 위한 협회 행정으로 패러글라이딩의 활성화와 세계 속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DHV는 프레지던트와 CEO가 분리돼 있는데 CEO산하 팀이 형성돼 활공장 관리, 기념품 사업, 회계경리, 안전관리, 테스트, 회원관리, 잡지 발간 등 모두 25명이 팀을 형성해 근무하고 있다.

- 1979년 행글라이더를 기반으로 협회가 설립된 이후 1986년부터 패러글라이더가 합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매년 2500명의 신규회원이 가입하는 반면 그만두는 인원도 연간 2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파일럿의 수준을 보면 XC를 할 수 있는 회원이 20%, A,B급이 30~50%, 10% 가량이 C급 기체를 탈 수 있는 이들로 구성된다고 한다.

- DHV는 각 위원회가 구성돼 운영에 의견을 제시하는데, 각 위원은 지역 회원 200명 당 1명씩 대의원을 뽑도록 하고, 이들이 총회 대의원이 돼서 회장 투표 등을 실시하고 있다.

DHV는 약 4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독일 인구가 우리나라에 비해 1.63배 많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독일의 행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동호인 인구가 8배 이상 많다는 점을 시사한다.

- 이같은 폭넓은 활동인구를 바탕으로 DHV는 가입과 동시에 3자 배상보험 제공 잡지 정기구독 등 회원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회원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년 79유로(12만원)을 내야 한다.

- 독일에서 행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 위해서는 제3자 배상보험과 자가보험 2가지가 필요한데 이 중에서 협회가 제공하는 것은 제3자 배상보험이며, 자가보험은 협회를 통해 추가 가입이 필요하다. 자가보험은 배상 범위에 따라 금액이 상이하다.

- 매거진은 2개월에 한 번씩 발행된다. 여기에는 행패러글라이딩 관련 소식을 비롯해 비행기술 등 다양한 기사가 실린다. DHV에는 취재, 편집 및 그래픽 등 매거진 제작을 담당하는 직원 3명이 근무하고 있다. 4만부가 인쇄 돼 회원들에게 우편 배송된다.

독일 DHVKPGA와 비교해 가장 강점을 갖는 부분은 독일 연맹 국토부로부터 행패러글라이딩과 관련한 솔로 파일럿 및 2인승 파일럿의 자격증 관리, 기체 안전 관리, 사고 관리, 활공장 관리 등 대부분의 권한을 이양 받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 DHV는 파일럿의 자격증 취득을 엄격하게 관리한다. 단순히 스쿨에서 교육을 이수했다고 자격증을 승인하는 것이 아니라 DHV에서 파견한 시험관이 시행하는 필기 및 실기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시험료는 100유로이다. 필기시험의 경우 협회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볼 수도 있다.

지도자 및 2인승 탠덤 비행 자격자는 매 3년 마다 새롭게 시험을 통과해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시험 역시 필기와 실기를 함께 치른다.

- 활공장 관리와 사고 관리 및 통계 관리 문제는 서로 연관돼 있다. 사고조사는 DHV가 직접 담당하고 있다. 사소한 사고일지라도 사고 당사자가 직접 DHV 사고관리 시스템에 접속해 사고 장소와 기상 여건 등의 환경적 요소, 그리고 자신의 비행 경력 등 사고와 관련한 제반 사안들을 기록 하도록 돼 있다. 이것은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독일인 특유의 엄격함 덕분인지 거의 대부분의 사고가 사고 당사자에 의해 직접 기록된다.

이 같은 사고 리포트를 바탕으로 칼(Karl Sezak) 안전담당팀장이 분석을 하게 되고, 그 결과를 다시 홈페이지에 기재하고 있다. 독일에서 접수되기로는 200~250건 정도 사고가 나는데 제 3자 보험 사고가 이정도 발생한다. 사고 비율을 따져보면 A급 파일럿이 33%, B급 파일럿이 51%, C급 파일럿이 12%, D급이 4% 정도 사고를 낸다.

- 사고를 막고 이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DHV가 활공장 관리를 직접 담당한다. 신규 활공장이 만들어지거나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국토부 관계자와 활공장을 방문해 해당 사고가 활공장 문제 때문인지, 기상 문제 때문인지, 아니면 파일럿 개인의 기체 조작 과실로 인한 것인지를 판단하게 된다. 이를 통해 A,B,C,D 등급으로 나눠 여기서는 초보자도 비행 가능하다”, “이 활공장에서는 C자격증 이상의 중상급 파일럿만 비행이 가능하다는 등의 등급 판정을 내린다. 만약 C급 이상 비행 가능한 활공장에 초보자들이 와서 비행을 하다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도록 한다.

독일에서는 오히려 문체부 산하 대한체육회의 지원을 받고 있는 한국의 상황을 부러워하고 있다. 이는 DHV는 정부 지원 없이 전적으로 자체 회원들이 납부하는 비용과 사업 수익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 회원들이 납부하는 회비는 전적으로 보험 및 매거진을 커버하는데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DHV가 세계 최고 수준의 테스트 파일럿팀을 보유하고 전 세계 패러글라이더 제조사들의 신규 글라이더 출시 시 안정성 테스트를 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상당한 수입원을 확보하고 있고, 티셔츠와 액세서리 등 기념품 사업부서가 또 다른 수입원이 되고 있다.bb883994d23bc0f207d9298d005f6648_1729828987_154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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